일기

방어가 제철이다 제철이다 하길래 먹어봤더니 방어가 제철+요즘유행템 뚜쥬 생초코케이크까지 떵개하기

_ju_ju_ 2024. 11. 23. 23:42


3대가 바다에서 자라서 한평생 바다물고기만 드셔온 우리 아부지는 이맘때쯤엔 방어를 먹어야 한다고 맨날 노래를 부릅니다 진짜루 방어가 제철이라고 노래를 부른다구요
근데 그래서는 아니고 칭구도 방어 먹구싶다고 타령을해서 방어를 머것서요,,


사실 얼마전에 마트에서 한판 2마넌짜리 방어회 사머것는데 별루 맛없서서 걍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배민에서 제일 주문률 높은 집에서 시키니까(꿀팁임 배민은 무조건 주문많은순o 리뷰많은순x) 진짜 바다에서 회먹는 느낌이엇다
그때먹은 방어는 방어가 아니라 빙어였던걸까
쫀득쫀득하고 오도독씹히구 나 상추랑 깻잎 없으면 저런거 잘 안먹는데 참기름만 찍어먹어도 맛잇엇더요 구라안치고 순삭함
처음엔 참기름+쌈장찍어먹다가 느끼할때쯤엔 초장 그리구 물리면 와사비로 입 정화시키면 된다
남자칭구가 저 간장은 어간장이라서 같이 먹으면 회의 생선향이 살아난다고 햇는데 생선향을 안맡으려고 소수찍어먹는건데 생선향을 왜 맡아야 하는걸가요 난 사람들의 모순을 이해할수가 업다.

색깔이 미쳤지요 이거 기름+야들거리는게 진짜 엄청 맛잇섯다
아 글고 힌층 더 어른이 된게 난 원래 김치를 안먹엇는데 이제 백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읍니다
생선에 참기름 찍고 백김치를 싸먹으니까 진짜 느끼함도 덜하구 생선향도 언나고 개마싯섯서요 정말 가끔은 이렇게 먹을수있을것같음
오늘도 초딩입맛 한걸음씩 탈출


아 글고 이거 먹어봄 개오타쿠같은 감성으로 광고해서 먹어볼생각 없었는데 (진짜 오타쿠같긴함 내가 마케팅 담당자엿으면 나랑 새로 살고싶으면 이 새로 살구를 먹어라. 햇을거임) 이거 색깔이 진짜 이뿌더라구요 벚꽃같이 생겻서,.
글고 과일소주 화이트와인같은맛나서 의외로 회랑도 잘어울렷다

도수 궁금해서 쳐봤는데 말도안됨 나 이거먹고 얼굴 팅팅 부엇는데 어케 12도야 내가 그정도로 술찌라고?? 저 도수는 구라일것이다


그리고 후식편 - 내가 기대한 음식은 요즘 맛있다고 개유명해진 뚜레쥬르 생초코케이크 33,000원

서비스가 같이왓서요 샌드위치기계에 눌러먹엇는데 맛잇섯다

햐,,,,
못참고 상자안에서 사진찍음 진짜 개이쁘게 생겻다
왜 내손은 이모양이라 사진을 이따위로 찍는걸까

이렇게 생겻는데 이쁜건 둘째치고 개맛잇어서 생긴건 별로 중요하지안아.

내부가 미쳣지요?
저게 다 생초코임 한입 먹자마자 생초코가 입안에서 녹는다
겉에잇는 아이싱 크림이 진짜 개맛잇다 차갑게 먹으면 생초코아이스크림 그 자체임
먼가 로이스 생초코맛난다고도 하고 아무튼 확실한건 대기업에서 드디어 스초생을 이길만한 걸작을 내놧다는 것이다 요즘 스초생 맛 퇴화한것같은데 정착지를 찾아서 다행이다
이위에 생딸기 올리면 그냥 개맛잇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되어버려,,,
아무튼 뚜레쥬르 사랑해요🫶 개맛잇는 갓성비 케이크 내줘서 고마워 뚜레쥬르야~~!!!



그리고 우리 옆동네에 리뷰이벤트 없이 별점이 5점인 홍콩반점을 시켜봤는데요 이것 또한 떵개해버렷어요
근데 중식점인데 왜 이름을 상하이반점이 아니라 홍콩반점이라고 지엇을까요 이건 정말 궁금함

1인세트 미니탕수육+고기짜장면 곱빼기인데 양이 미쳐버렷다 저거 뚱단지임
고기가 갈비맛이 낫구 짜장면이 설탕 단맛보다는 양배추+양파의 단맛이엇다 양배추 병원에서 금지당해서 슬펏는데 이렇게라도 먹어서 행복햇더
글고 백종원 진짜 맛잘알인게 단무지가 얇은단무지임
별점 0.1점 내려가서 4.9점됐던데 여전히 맛잇구나 망포점,,,,
백종원 요즘 먼 소년범 도와준다 어쩐다해서 비호감됏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진짜 맛잇엇음 글고 양도 많앗다 근데 만두랑 탕슉은 ⭐️로임 다음에 먹는다면 고기짜장말고 일반짜장이랑 짬뽕 시켜먹을것같다

근데 중식시러파 나도 홍콩반점 찾아봣던거 보면 유튜브 마케팅 효과가 대단하긴 한가부다 지점마다 찾아다니면서 맛없는 지점 솔루션해주는거 자기 약점 드러내는건데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지 그게 마케팅이 될줄은 진짜 몰랐음 아마 그 지점이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나보다
사실 그 편보면서 즙 마니짯는데 (댓번 돌려봤는데 볼때마다 눈 팅팅 부엇음) 내가 자영업할때 생각이 많이 낫다 면이 불지 않는건 삶은 후에 열심히 씻어서 그런거라는데 우리 직원이 적은 돈으로도 일을 그정도로 열심히했던게 생각나서였다 우리 면 진짜 안불고 맛있기로 소문났었음 그분조차도 탕슉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가장 열정없고 대충했던건 내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가끔 그때가 그립긴 한데 음식점 자체는 힘든걸 알아서 그런지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하지 않을것같다

걍 자영업자들도 다른 시민들도 사기꾼들 빼고는 다 잘살았으면 좋겟다,,,,, 또 우울띠해지니까 생초코케이크 한조각 먹고 정신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