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위키드 나도봣다 나도 이제 대세인이다
아쉽게도 오티는 못받았지만 그래도 돌비로 본거 자체만으로도 만족함 (다시 생각해봤는데 사실 하나도 안괜찮다)
위키드 영화 자체가 돌비형식으로 만들어져서 꼭 돌비로 봐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돌비 전용 위키드 광고도 있엇따 real black 그거 안나와서 좀 서운했음ㅠ
근데 위키드 무조건 돌비로 봐야함 돌비로 안보면 오히려 돈을 역으로 낭비한거임 꼭 사운드 빵빵한 돌비로 봐야함 꼭ㄷ이요 꼭
수원 메가박스는 원래 팝콘 사면 시즈닝 뿌려먹으라고 이렇게 알아서 주는데 저기 안에 손넣어서 레버돌리면 가루가 쏟아짐 근데 이번에 가루 색이 진자 마법사 가루처럼 싹 다 바뀌어잇어서 내 최애 더블카라멜팝콘 말고 오리지널로 삿다
but 저건 훼이크엿다 안에 레버가 없엇음 진짜 가루들은 다른 소스통에 노잼색깔로 담겨잇엇음 내가 마법사가 못된건 너네탓이야
근데 사람들 다같이 레버 찾으려고 손 휘적휘적대는건 조금 웃겻슴ㅋㅋㅋ 메가박스의 유잼 대형 낚시
돌비관 들어가면 나오는 웅장한 화면은
이런 화면이 나온다 역시 초록색과 핑크색은 환상의 조합이야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오고서 여기서 아리아나그란데 따라하면서 사진도 찍었음ㅋㅋㅋ
햐 진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여기부턴 ㅅㅍ
근데 자막 진짜 누가달았지? 사회 실험을 하고있나 싶었다 누가 굴림체를 이렇게 막 쓰라고 햇죠? 정말 미친거임?
근데 이거 말고도 언리미티드 파퓰러 이런 영단어들이 번역이 하나도 되지 않은 채로 나와서 번역가가 좀 게으르다고 생각했음 단어 뜻을 아는데도 당황스러웟다 진짜 머하자는거지 무슨 의도지
영화가 아바타로 시작해서 알라딘처럼 갔다가 해리포터로 끝난다 (미친 유잼이라는 뜻임)
가운데 있는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이게 영화를 관통하는 메세지였는데 (심지어 이것마저도 번역이 아쉬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좋았다
같은 마법사인데도(한명은 사기꾼이지만) 초록인간 여자 흑인이면 위키드(사악한 마녀), 그냥인간 남자 백인이면 위자드(위대한 마법사)가 되는게 중세의 마녀사냥이 떠올리게 했는데 제목조차 위자드가 아니라 위키드로 지은게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초록인간으로 태어나 차별당하고 살았던 엘피, 동물은 말할 권리가 없다며 차별받는 염소교수와 예쁘고 안전하게 철창에 갇혀있는게 동물에게도 좋을 것이라는 인간의 의견, 장애인은 혼자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맞서지 말고 얌전히 예쁨받는게 좋다는 글린다 등 이 모든 캐릭터들의 대사가 현대사회의 차별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현대 사회는 백인은 흑인을 차별하고, 흑인은 동양인을 차별하고, 동양인조차 동남아인을 차별한다. 남자는 여자를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이민자를 차별한다.
이처럼 소수나 약자에 대한 차별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문제는 차별에 대해 맞서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 화살을 그들에게 돌리는 것이다. 공공의 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강자끼리 단합을 하기 쉽다는 이유일 것이다.
무능력자 사기꾼 오즈는 오직 '정치질'을 하기 위해 동물을 차별하는 시류를 만들고 (서커스장 단장 출신이었던 사기꾼 오즈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배하던 동물이 감히 말하고 사람을 가르친다는게 개꼬왔을테니까) 오즈인들을 단합시키는게 너무 현대 사회의 정치질 그 자체라 좀 기분이 묘했다. ㅇㅅㅇ ㅇㅈㅅ 바로 생각났음 걍 욕먹기 싫은 멍청한 무능력자의 정치질에 휘둘리는 멍청한 오즈인들이 몇몇 사람들 생각나게 만들어서 너무 혐오스러웠음 이개저씨들아
외계인 입장에서 보면 다같은 포유류들인데 뭘 그렇게 나대냐고 개짜증나게ㅡㅡ
마지막에 나는 너희가 아는 마녀로 남지 않겠다면서 진짜 울부짖으면서 Gravity를 부르는데 이게 정말 미쳣음 엘피가 미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글린다가 생각보다 너의 공중부양 마법이 대단하지 않을거라면서 가스라이팅을 개만이햇는데 중력을 거스르고 빗자루 타고 날아가면서 무의미한 시도가 아니었다고 증명해내는게 진짜 대박이었음 진짜 엘피가 이제서야 자유로워보여서 좋앗어... 제일 좋은 노래 두개 찍자면 포퓰러랑 그라비티 찍을 것 같다
그리고
어 너네 미친거야 평생 친구해 아기들아,,,
처음에 둘이 미친 밥맛이라고 생각하다가 (글린다가 좀 일진처럼 굴긴 했음 개꼽주고 가식 개비호감) 파티 기점으로 서로 인정하고 개큰베프가 되는데 아니 그 누구더라 그 왕자 두고 삼각관계는 꼭 넣엇어야 했냐 개촌스러워 중간에 글린다가 그가.. 생각이라는 걸 해...! 이러는부분이 개웃겼음 원작에서 뇌없는 허수아비인걸 반영한건가ㅋㅋㅋㅋ 하 사랑스러워,, 아니 아무튼 개큰베프가 되는데 비밀도 공유하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어찌저찌하다가 위기도 함께 겪게 된다
그 와중에 둘이 의견이 갈리는데 글린다가 울면서 너 춥잖아 떨고있잔아ㅠㅠ 하면서 망토 둘러주는게 진짜 내가 안돌고 배기겠냐고,,, 너무 아름다운 우정이햐
엘피는 차별을 받고 자란 입장이라 동물에 대한 차별이 너무 공감가는 입장인데다 이미 빨간약까지도 먹었고, 글린다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평판을 너무 신경쓰는데다가 눈치도 많이 봐서 엘피처럼 지위를 버리지는 못하는 입장임 거기다 글린다 생각엔 엘피가 이제야 포퓰러로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왜 다 버리고 가시밭길을 골라 가려는지 이해가 안갈것이고 자기도 사회의 부조리함을 깨달아 버렸지만 그것은 너무 큰 흐름이라 거역할 수 없을테니 뭔가를 할 수 없는 나는 그냥 예쁨이나 받고 살고싶기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창문을 깨고 나간 엘피를 응원하는게 진짜 사람 벅차게 만들어,,
그리고 글린다가 함께하지 않았더라도 욕하지 않고 후회가 남지 않는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너의 행복을 바란다는 듯이 말한게 진짜 성숙하고 참어른자세였다
그냥 2부에서는 너네 평생 친구하라고,,,,,,, 응 너네가 가족인거야 미친거야
찐가족 동생은 처음에 마녀가 죽었다고 노래하는 그 파트의 죽은 마녀인데 정말 죽었을까.. 이 친구도 안죽었으면 좋겠다
언니가 창피하고 그런것도 다 이해가고 해맑은 어린이같아서 귀여웠어.... 죽지마...........
그리고 그 사자, 보크, 왕자가 엘피를 무찌르겠다고 도로시에 협력하는 스토리가 2부라는게 믿기지않아 젭알 그러지마
아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오는 over the rainbow는 안나왔다 이거 기다려서 그런가 처음엔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다고 생각했었음 글구 구두, 노란 벽돌길, 양귀비꽃(허수아비빼고 진짜 다 재움), 열기구 등 원작 관련된 요소도 많았다 하나하나 찾는 재미도 있었음
사실 내가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차별을 졸라 하면서 지가 차별을 하고있다는 자각도 못하고 알아도 개당당하게 ㅇㅉㄺ 하는 사람인데 나 진짜 가끔 뇌에 힘풀면 꼰대가 된다 진짜 진짜로 가끔 이렇게 수혈해주면서 뇌에 힘주고 살아야해,,,
글고 영화 다보고 본 기여운 것들
못생김 나 스파오 갓다왓는데 농담곰 잠옷이 생각보다 못생겨서 크리스마스 선물 잠옷은 농담곰 말고 다른걸로 결정함
근데 집이 너무 추워서 크리스마스보다 일찍 뜯으려구요,,
그리고 지브리샵도 다녀왔는데
개기여운 무드등 저기다가 베이컨이랑 계란 올려서 컨셉질해보고싶다
이건 도시락인데 저 고양이버스를 들면 도시락이 나옴ㅋㅋㅋㅋ
마찬가지로 귀엽긴 한데 모든 굿즈들이 0하나가 더 붙은 가겨이엇다 무슨 미니분수같은건 이십얼마였음
하야오 할아버지 경기 침체 반영해서 가격 회사랑 상의해서 쫌만 내려조요 for me
이건 그냥,,, 메리 크리스마스,,,,,,,,,
근데 웬만하면 수원 ak플라자에서 밤에 영화보지 마세요 주차장가기 개빡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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